건축가들의20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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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은이 도쿄대학 안도 다다오 연구실 (눌와, 2008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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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쿄대학 교수인 안도 다다오가 세계적인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, 장 누벨, 리카르도 레고레타, 프랭크 게리, 아이오 밍 페이, 도미니크 페로를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특강을 한 것을 엮은 내용입니다.

안도 다다오의 이력은 너무도 유명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지요.
도쿄대학(순혈주의라고 생각되는)이 이런 안도 다다오를 교수로 임명합니다.
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, 세계적인 건축가이며, 세계 곳곳에 많은 작품을 했으며, 또한 따르는 팬도 굉장히 많습니다.
저 역시도 안도 다다오를 좋아합니다.
그의 작품은 노출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하는데, 이런 재료가 오히려 그의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합니다.
그래서인지 혹자는 따뜻한 콘크리트, 인간미있는 콘크리트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.

초빙하여 온 건축가의 면면도 다양합니다.
지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멕시코의 레고레타, 세계적명소가 된 빌바오 구겐하임을 설계한 게리, 모더니스트이며 루브르 박물관 앞의 유리 피라미드로 유명한 아이오 밍 페이, 어반 보이드와 뛰어난 랜드스케이프를 보여주는 미테랑도서관의 건축가 페로, 디테일이 뛰어나서 조용한 건축(제가 느끼기에 말이죠)을 추구하는 피아노, 언제나 최신 기술을 보여주는 장 누벨(이 사람의 건축 중 루체른 공연장을 제일 좋아합니다.)
갑자기 몸이 아픈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렘 쿨하스는 사실 아쉽긴 합니다.

건축가를 초빙하여 각자 자라온 환경과 교육, 건축을 이야기하게 합니다.
그래서 그들의 건축을 이해할수  있는 또 다른 프레임을 얻게 해줍니다.
학교를 다니긴 다녔으나 낮이 아닌 자기위해 밤에 다녔다는 렌조 피아노, 건축뿐이 아닌 도시와 역사까지 배운 도미니크 페로, 미술가와의 만남이 많은 게리(그래서 그의 건축은 회화적, 소조(塑造)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.) 등
참으로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받았습니다.
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다녔다는 점, 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점 등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합니다.
어렸을때의 경험과 가족의 영향이 현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도 공통점일 것입니다.

그들이  세계적인 건축가인지라 무언가 특별해보이는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실상은 우리의 삶과 비슷합니다.
결국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생을 알아가고, 완성되어 가듯 건축도 마찬가지입니다.

렌조 피아노가 현대사회를 통찰하는 한마디를 던집니다.

점점 더 많이 "알지만", 점점 더 적게 "이해"한다.
Posted by The 賢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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